법은스님

당신은 지금 안녕하신지요?

심여공화사 (心如工畵師)
능화제세간 (能畵諸世間)
오온실종생 (五蘊悉從生)
무법이불조 (無法而不造)
“마음은 그림을 그리는 화가와 같아서,
능히 모든 세상을 다 그린다.
오온이 모두 마음으로부터 생기며,
만들지 않는 것이 없다.”

화엄경 야마천궁중게찬품(夜摩天宮揭讚品) 나오는 게송입니다.
이와 같이 나와 세상은 물론
모든 지옥과 극락, 불행과 행복, 기쁨과 슬픔은
모두 내 마음이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도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은 여전히 무명으로 인하여
시기, 질투, 왜곡, 원망, 집착, 애착, 허전함 속에서 정처 없이 흔들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칭찬과 비난 그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 고귀한 삶은 바로 불법 안에 있습니다.
함께 모여 부처님의 가르침을 공부함으로써 영원한 자유, 영원한 행복의 길로 나아가기를 발원합니다.

더불어 저는 불심을 가지고 남선사를 찾아주시는
고귀한 불자님들 한 분 한 분을 진정한 평화와 내면의 조화로 안내하고자 합니다.
조용하고 고요한 남선사에서 마음을 정화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도록 항상 애써,
부처님의 은혜와 시주의 은혜에 보답하는 승려가 되겠습니다.

저와 함께 불공 드리고, 기도하며, 대화 나누고, 명상과 요가 등 다양한 수련들을 통해 심신을 닦음으로써
각자의 마음에 아름다운 연꽃을 피워 온전한 삶을 위한 인내와 지혜를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우주법계의 존재하는 모든 생명은 항상 변화하며 연속적인 과정을 거치며 삶을 이루어갑니다.
저는 이 순환과 조화를 존중하며, 모든 존재가 고통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마음을 얻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남선사에서의 모든 시간들이 당신에게 힐링과 깨달음을 안겨주기를 바랍니다.

미국 휴스턴 남선사
주지 세등(世燈) 합장